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황)재균아, 실책 1위가 어떻게 수비 황제가 됐냐?"
롯데 양승호 감독이 대견한 눈빛으로 황재균에게 던진 말이다. 양 감독의 말처럼 황재균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실책 22개로 삼성 김상수와 함께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황재균은 플레이오프에서 3루를 책임지며 철벽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양 감독의 물음에 황재균은 "집중력이 다르니까요"라며 간단 명료하게 답했다. 지난 4차전을 앞두고도 "플레이오프라서 더 집중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수비는 누구나 다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타구가 안 와서 그런 것"이라며 손을 내저으며 겸손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타격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전에서는 실책에 따라 경기가 좌우되는 만큼 황재균은 자신의 수비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적시타보다 호수비가 좋다"던 황재균은 5차전을 앞두고도 "삼진 4개를 먹더라도 수비를 잘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면 좋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롯데 황재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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