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박지성이 결장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완패를 당했다.
맨시티는 23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맨유와의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서 5-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의 발로텔리와 제코는 맨유를 상대로 나란히 두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맨시티는 맨유를 꺾고 8승1무(승점 25점)의 성적으로 맨유(승점 20점)과의 격차를 승점 5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맨시티는 맨유를 완파하며 지난 2008년 2월 이후 3년 8개월여 만에 올드트래포드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장했다.
맨유는 루니와 웰벡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애쉴리 영과 나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안데르손과 플레처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에브라, 에반스, 퍼디난드, 스몰링이 맡았다. 골문은 데 헤가 지켰다.
맨시티는 발로텔리와 아구에로가 공격수로 나섰고 다비드 실바와 밀너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가레스 베리와 투레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클리치, 레스콧, 콤파니, 리차즈가 맡았다. 골키퍼는 조 하트가 나섰다.
맨시티는 전반 22분 발로텔리의 선제골로 맨유를 앞서 나갔다. 발로텔리는 왼쪽 측면을 돌파한 밀너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서 정확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맨유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안데르손과 루니의 슈팅이 골키퍼 조 하트 정면으로 향했고 동점골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맨유는 후반 1분 에반스가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에반스는 골문앞으로 침투하는 발로텔리를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며 에반스의 퇴장을 명령했다.
맨시티는 후반 14분 발로텔리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다비드 실바가 페널티지역서 내준 볼을 밀너가 재차 이어받은 후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발로텔리가 오른발로 차 넣으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20분 안데르손과 나니 대신 에르난데스와 존스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맨시티는 후반 23분 아구에로가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구에로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리차즈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맨유 골문을 가랐다.
맨시티의 만치니 감독은 후반 24분 발로텔리 대신 제코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아구에로 대신 나스리를 출전시켜 추가골을 노렸다.
맨유는 후반 35분 플레처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플레처는 맨시티 진영 한복판에서 에르난데스에게 내준 볼을 재차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랐다.
맨시티 역시 후반 44분 제코가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려 맨유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맨시티는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흐른볼을 레스콧이 잡은 후 골문 앞으로 재차 볼을 연결했고 제코가 볼을 밀어넣으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후반 45분 다비드 실바까지 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다비드 실바는 속공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을 단독돌파한 후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 인저리타임 속공 상황에서 제코가 단독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맨유 골문을 또한번 갈랐고 맨시티의 대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맨시티 만치니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