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14일 폐막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모았던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 오는 11월 3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정식 개봉된다.
'돼지의 왕'은 국내 제작 애니메이션 중 최초로 잔혹 스릴러라는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15년 전 벌어진 한 충격적인 사건을 둘러싸고 두 주인공 종석(목소리 양익준 분)과 황경민(목소리 오정세 분)사이의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충격적인 비주얼이 펼쳐진다.
양익준, 오정세 외에도 여배우 김꽃비, 김혜나, 박희본이 남자 학생들의 목소리 연기를 담당해 신선함을 전해준다.
영화 '돼지의 왕' 측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으로는 드물게 예고편이 연속적으로 심의 반려된 바 있다. 실제 영화를 보면, 비주얼의 충격보다는 스토리 자체의 독창성과 긴장감이 강하게 다가온다.
연출의 연상호 감독은 단편 애니메이션 '지옥,' 사랑은 단백질' 을 연출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거침없는 스토리 전개와 독창적인 캐릭터로 주목을 받았다.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으로 이미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NETPAC)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CGV무비꼴라쥬상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는 '돼지의 왕'이 200만 관객을 동원한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어 국산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기록을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T&G 상상마당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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