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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마코마이(일본) 김형일 객원기자] 안양 한라가 북해도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라는 23일 오후 2시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벌어진 2011-2012 정규시즌 오지 이글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슛아웃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 전날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한라는 이로써 이번 북해도 원정 총 4경기에서 3승 1패(2슛아웃승 포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또한 2위인 아이스벅스를 승점 3점차로 벌리며 리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날 시즌 첫 맞대결에서 0-3으로 완패한 한라는 이날 초반부터 강한 정신력과 강력한 체킹으로 압박하며 오지의 기를 눌렀다. 심의식 감독은 이날 약간의 전술변화를 주며 승리로 장식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2피리어드 중반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터프가이 이권재는 기싸움으로 오지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첫골과 두 번째 골 모두 오지의 손에서 먼저 나왔다. 1피리어드 9분경, 수비수 에론 켈러는 블루라인에서 슬랩샷으로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2피리어드 6분경, 파워플레이를 얻은 오지는 테츠야 사이토가 득점하면서 경기를 2-0으로 벌렸다.
한라의 반격은 2피리어드 후반부터 시작됐다. 3분 26초를 남기고 김원중이 오른쪽 날개에서 들어오며 대포 같은 슬랩샷으로 하루나 골리의 윗천장을 세차가 갈라 첫 골을 안겨줬다.
한라의 공격은 3피리어드에서도 계속됐다. 체력이 떨어진 오지의 약점을 틈탔고 결국 10분 28초경 파워플레이 찬스에서 존 헤키모빅이 리바운드 된 퍽을 밀어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연장전에서 득점 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결국 슛아웃에서 승부를 가려야 했다. 한라는 브락 라던스키와 릭 잭맨이 각각 하루나의 뒷망을 갈라 결국 한라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날 경기에서 유효슛팅 40-20로 오지가 앞섰으며 파워플레이에서는 한라가 1/4, 오지 1/3를 각각 기록했다. 엄현승 골리는 이날 경기에서 무려 38세이브로 대선방했다.
한라는 내일 오후 인천공한을 통해 귀국한다. 27일부터 시작되는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홈 3연전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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