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인천 조폭난투극에 대한 미흡한 대처에 대해 경찰 내부에 후폭풍이 예고됐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일어난 인천 조폭 난투극에 미온적인 대처를 보인 인천남동경찰서장에 책임을 묻고 직위해제 조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경찰청은 인천 남동서 형사과장 및 강력팀장, 상황실장도 중징계를 내릴 전망이며 이번 사건에 대한 감찰을 확대해 인천지방경찰청장 및 차장, 경찰청 수사국장과 형사과장 등에 대해서도 감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데다 본청에 축소·허위보고한 문제 역시 불거졌다. 이 때문에 지방청 수뇌부와 본청 수사라인이 감찰 대상이 됐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직무기강 문제와 비리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자 지난 주말, 조현오 경찰청장은 경찰청 간부들을 긴급 소집해 “수사 주체로서의 사명감을 망각한 부끄러운 행태”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1일 오후 11시 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인천 폭력조직 크라운파 조직원 100명과 신간석파 조직원 30명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은 조직원간 충돌직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소극적인 대처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경찰은 다른 폭력조직의 조직원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폭력조직 크라운파 조직원 B(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또 B씨에 대항해 난투극에 가담한 C(33)씨 등 신간석파 조직원 6명을 추가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