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퍼시픽리그 순위 2,3위를 기록하며 CS에서 맞붙게 된 니혼햄과 세이부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세이부는 첫 경기 선발로 내정된 다르빗슈 유의 공략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4일 기사로 세이부의 다르빗슈 공락법을 공개했다. 세이부가 새롭게 시도할 전략은 빠른 발을 이용한 내야진 흔들기. 그를 위해 테이블세터인 1,2번 타자는 특별한 사인 없이 언제든 도루를 시도하며 여차하면 3루까지 훔칠 기세다.
세이부의 와나타베 감독은 “계속된 압력으로 페이스를 무너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라며 리그 최강의 에이스 다르빗슈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올 시즌 다르빗슈는 18승 6패 방어율 1.44를 기록하며 리그 다승, 방어유율 2위에 탈삼진 1위에 올랐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세이부에 15K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다르빗슈 흔들기에 대비해 발 빠른 타자들은 더욱 분주해졌다. 전날 펼쳐진 자체 경기에선 아사무라가 2번의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을 거두는 등 좋은 활약을 보였다. 아사무라는 “아키야마와 내가 찬스를 만들어 내겠다”라며 빠른 발을 이용한 다르빗슈 공략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세이부를 상대로 7실점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다르빗슈는 마지막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빚을 갚았다. 하지만 CS 1차전에서 에이스 와쿠이와 맞붙는 만큼 완벽한 복수를 꿈꾸고 있다.
세이부의 빠른발 공략과 다르빗슈의 리벤지. 과연 두 기세가 어떤 결과를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DB]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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