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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휴대폰 게임업체 디엔에이(DeNA)사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인수한다. 연고지는 요코하마를 유지하기로 했다.
스포츠호치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24일 요코하마 구단이 구단 매각 설명회를 갖고 구단 최대주주사인 도쿄방송(TBS) 홀딩스와 DeNa사가 28일 매각 합의 발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자금은 약 100억엔으로 추정하고 있다.
요코하마 카치 다카오 사장은 "작년부터 매각 이야기가 나왔다. 이제 공개를 할 때라고 생각했다"라며 "구단 직원들에게는 이런 상황이 발생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고지 이전없이 팀 이름은 디엔에이사가 개발하는 게임 사이트인 '모바게이'의 이름을 붙여 요코하마 모바게 베이스타즈로 바뀌게 된다.
지난 1950년 다이요 웨일즈로 시작한 요코하마는 시민구단을 목표로 1992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로 팀명을 개명했다. 1998년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를 앞세워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팀 전력 보강없이 간판 선수들이 이탈하면서 전력이 악화됐다. 최근에는 4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하위 수모를 겪었다.
한편 요코하마를 인수하는 디엔에이는 1999년 만들어진 이후 휴대폰 웹사이트를 운영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27억엔, 순이익은 316억엔이다. 요코하마의 매각 협상이 마무리 되기 위해선 오는 11월 30일까지 구단 실행위원회와 구단주 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진 = 요코하마 구단 홈페이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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