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노리는 전북이 주축 공격수 이동국 없이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재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전북은 2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2011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지난 원정 1차전서 3-2 역전승을 거둔 가운데 이번 맞대결서 무승부만 거둬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성공한다.
올시즌 전북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19일 열린 1차전서 선발 출전했지만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이동국은 지난 22일 열린 소속팀 전북과 대전의 K리그 경기서 휴식을 가지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무리시키지 않겠다. 근육이 파열됐든지 큰 이상은 없지만 재발되면 결승전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고민해야 한다"며 알 이티하드전서도 휴식을 취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동국 역시 "몇일간 쉬면서 치료를 하면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무리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리하면 큰 부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면서 결과를 봐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전북은 지난 22일 대전전에서 이동국 없이 정성훈 로브렉 김지웅 등이 선발 출전해 팀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이승현 에닝요 루이스 등이 교체 투입됐지만 득점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로브렉이나 정성훈 김동찬이 이동국의 대타 역할을 한다. 이동국이 워낙 올시즌 큰 역할을 했다. 득점을 못해도 이동국이 있으면 상대 수비 다른쪽에서 많은 찬스가 생긴다. 이동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도 "사우디아라비아서도 이동국 없이 역전승을 했다. 선수들이 이동국 없이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전북이 이동국 없이도 알 이티하드를 상대로 공격력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동국]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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