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일본 프로야구 과거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도요타 기요시(40·히로시마)가 은퇴를 선언했다.
데일리스포츠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25일 히로시마 도요타가 올 시즌 끝으로 은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23일 구단에 퇴단을 통보한 상태다.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히로시마로 이적한 도요타는 32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당한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9년 프로생활을 마친 도요타는 "아직 마운드에서 던질 자신은 있다. 하지만 이제 은퇴시기라고 생각했다"며 "시원하게 물러나서 만족한다. 앞으로 지도자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1992년 드래프트 3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도요타는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150km 강속구와 포크볼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 당시 마무리였던 모리 신지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2001년부터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변환했다. 2002년에는 57경기에 등판해 6승 1패 38세이브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 퍼시픽리그 세이브와 세이브포인트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세이브 기록은 2006년 니혼햄 마이클 나카무라(현 요미우리)가 39세이브를 기록하며 깨졌다.
도요타는 200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요미우리로 이적했지만 매 경기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중간계투로 강등됐다. 이후 마무리 마크 크룬(은퇴)에 앞서 등판하는 승리조 역할을 해냈다. 도요타는 19년 통산 558경기에 등판해 66승 50패 157세이브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은퇴를 선언한 도요타 키요시. 사진캡쳐 = 히로시마 카프 홈페이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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