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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지난 37년간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아시아 코끼리 태산이가 생을 마감했다.
서울시설공단은 25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지켜온 아시아 코끼리 태산이가 지난 13일 낮 12시40분쯤 쓰러져 죽었다”며 “건국대 수의과대학과 서울동물원이 공동으로 부검한 결과 태산이는 순환기장애에 의한 심장마비로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2시께 죽은 태산이를 기리기 위해 어린이대공원 남문 앞에서 동물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30분간 위령제를 지냈다.
태산이는 지난 1975년 개장 2주년을 맞아 국내 한 기업인의 기증에 의해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또 코끼리의 수명은 평균 50살이며 죽은 태산은 올해 38살(1974년 11월생)로 지난 2002년 부인 태순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 코코가 심낭염으로 죽은 뒤 오랜 기간 혼자 지내왔다.
[사진 = 서울 시설관리 공단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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