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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X선 촬영에 임하기 앞서 환자에게 전신을 탈의케한 중국의 불량 의료인이 최근 경찰에 체포됐다고 중국언론서 보도했다.
중국 공안은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창안(長安)진에 있는 새국민클리닉의 의사 류(劉.28)모씨를 성추행 혐의로 최근 체포했다고 광저우일보(廣州日報)가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의사 류 모씨는 근일, 심한 기침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현지 전자공장 직원 환(歡.18)양에게 전신을 탈의시킨 뒤 모욕감을 안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익일 환씨 직장 동료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류씨는 환씨가 학업을 일찍 중단한 시골벽지 출신 노동자라는 점을 알고 이를 악용, 그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류 씨는 같은 병원의 간호사와 사이에서 딸을 둔 가장인 것으로 신문은 밝혔다. 이 병원의 원장 장씨는 이번 사건이 현지의료계에 강한 도덕적 타격을 가할 것을 신문에서 우려했다.
피해자 환양은 정신적 충격으로 지역 직장을 그만둔 상태이며 고향인 후베이(湖北) 셴닝(咸寧)에서 호흡기 계통 질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신문서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역 서민노동자의 무지를 중국 의료계의 지식인이 악랄하게 악용한 범죄 사례로 중국 인터넷에서 강하게 비난받고 있다.
[사진=현지 창안진 새국민클리닉. 사진출처=남방TV 화면 캡쳐]
이용욱 특파원 heibao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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