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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박주영에 대한 일본 익명 사이트에서의 악플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축구 전문사이트가 박주영에 대한 높은 평가를 내렸다. 팬들 역시 박주영의 활약에 호평을 하고 있다.
일본 축구 전문 사이트 사커킹은 지난 26일 기사로 아스날의 벵거 감독의 발언을 보도했다. 박주영은 지난 25일 칼링컵의 볼튼 전에 선발 출전해 뛰어난 활약을 했다. 특히 후반 11분 터진 결승골의 센스가 돋보였다. 순간의 찰나에 공을 감아 차 날카롭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사커킹은 “박주영은 이적 후 출장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볼튼 전에서 선발 출전으로 아스날을 승리로 이끌었다”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박주영의 활약에 매우 기쁘다. 그는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보여줬고 그의 움직임은 질이 다른, 매우 보기 드문 형태의 그것이었다. 특히 골 결정력은 절대적으로 환상적”이란 벵거 감독의 인터뷰 발언을 고스란히 전했다.
동사이트는 박주영의 활약으로 인해 아스날의 공격 전술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커킹은 “아스날이 서서히 피치를 올리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네덜란드의 반 페르시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형상”이라 밝히며 “하지만 박주영이 컨디션을 끌어 올려 프리미어 리그에 적응할 수 있다면 공격진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일본 혐한사이트인 2ch를 중심으로 한국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이 일고 있는 점은 사실이다. 하지만 축구의 흐름을 읽는 전문 사이트와 그 속의 평가들은 정반대다. 기사가 올라간 야후 재팬에선 “결과물을 내고 있다.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 “힘내주기 바란다. 미야이치에게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등의 응원 댓글이 다수의 추천을 받아 익명사이트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한 일본인 팬은 “무조건 혐한을 외치는 건 보기 흉하다. 국적에 관계 없이 좋은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칭찬 받아 마땅하다”라 말해 높은 추천을 받았다.
[박주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일본 사커킹 기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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