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최동수를 선발 출장시킨 이만수 감독대행의 카드가 적중했다.
SK 최동수가 팀에 귀중한 홈런포를 선사했다. 최동수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과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5회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최동수는 지난 2경기에 선발 출장하지 못하다가 이날 기회를 잡았다. 2차전에서 '난공불락' 오승환을 상대로 안타를 때렸기 때문. 비록 2루 주자였던 최정이 홈에서 횡사하며 동점타가 되지는 못했지만 인상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이만수 감독대행 역시 이날 최동수를 기용하며 "오승환에게 그 정도로 치는 것을 보고 나가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옆에 있는 최동수에게 "2개만 바란다"고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동수는 안타 2개보다 값진 홈런포 한 방을 이 감독대행에게 선사했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최동수는 5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선발투수 저스틴 저마노와 맞선 최동수는 풀카운트에서 6구째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로써 최동수는 자신이 기록 중이던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도 새롭게 경신했다. 물론 한국시리즈 최고령 홈런 역시 최동수의 몫. 최동수는 지난 10월 8일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리며 최고령 홈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홈런으로 날짜는 40세 27일에서 40세 47일이 됐다.
한편 SK는 최동수와 앞서 터진 4회 박재상의 홈런으로 5회 현재 2-0으로 앞서 있다.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을 경신한 SK 최동수.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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