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3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SK의 2패 후 1승을 이끌어낸 송은범이 좋지 않은 컨디션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송은범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삼성 타선에게 단 한 점도 주지 않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송은범은 "솔직히 지금 2패였던 상황이었는데 오늘 경기 나오기 전에 어떻게든 잠실까지 끌고 간다는 생각을 했다"며 "몸이 솔직히 생각보다 안 좋았다. 위기에 몰려 볼 수도 많아져 긴 이닝 소화 못했다. 하지만 잠실까지 무조건 내려간다는 그 생각 하나로 갔다"고 당시 심경에 대해 떠올렸다.
이어 "오늘 삼성 타선이 많이 기다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초구부터 안 나오고 많이 기다려서 헤맸다. 그런데 방망이 컨디션은 영 안 좋은 것 같았다"라며 삼성 타선이 예전같지 않음을 전했다.
또한 팔꿈치 통증에 대해 완벽하다고 주장한 송은범은 "팔꿈치는 전혀 안 아프다. 안 아픕니다"라며 거듭 강조하며 "아프다는 말 좀 빼달라"고 부탁했다.
2009년에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승을 거뒀던 송은범은 "과거의 승리는 생각 안해봤다. 현재 앞으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직구 최고 속도가 155km를 찍은 것에 대해서는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할지…"라며 너스레를 떨더니 "우리팀에서 점수가 났지 않나. 나는 뒤도 안보고 온 힘을 다해서 그 이닝을 완벽하게 막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피드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SK 송은범.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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