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광현이가 오늘 미치지 않겠습니까"
2패 뒤 1승. 과연 SK는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까. SK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2-1로 승리하고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만수 SK 감독 대행은 김광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무조건 길게 가자'는 생각이다. 좋으면 계속 간다"라고 말한 이만수 감독 대행은 "뒤에 생각도 안 하고 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김광현이 포스트시즌 들어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만수 감독 대행은 "지금 상태가 좋다. 그때와 다르다. 시간도 많이 지났다"라며 "(김)광현이가 오늘 미치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만수 감독 대행은 한국시리즈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하고 있는 박정권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부담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며 "한국시리즈 들어 상체와 팔로만 치는 경향이 있어 김경기 코치에게 주문을 했다. 김경기 코치가 하체로 치라고 지시했고 치는 게 어제와 달라졌다"라고 전했다.
지난 3차전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구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그러나 이만수 감독 대행과 만남은 없었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집에 가서야 알았다. 아내가 이야기해줬다"라며 경기 중에는 전혀 모르고 있었음을 밝힌 뒤 "아마 부담될까봐 말씀을 안 하신 듯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29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SK 와이번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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