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첫 번째 가을잔치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챔피언십시리즈부터 월드시리즈 MVP까지 휩쓸었다.
'6차전 영웅' 데이비드 프리즈(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세인트루스 카디널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하며 통산 11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프리즈의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6차전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리즈 패배 일보 직전까지 몰렸었다. 2승 3패로 뒤진 가운데 6차전에서도 9회초까지 5-7로 뒤진 것. 하지만 프리즈가 9회말 동점 2타점 3루타에 이어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프리즈의 활약은 7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프리스의 2타점 동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후 세인트루이스는 4점을 추가하며 극적인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프리즈의 성적은 타율 .348(23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특히 8개 안타 중 5개가 장타(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1개)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팀이 중요한 순간에서 한 방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프리즈는 자신의 첫 번째 가을잔치에서 연달아 영웅이 되는 기쁨을 누렸다. 200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프리스는 올시즌이 첫 번째 포스트시즌이었다. 프리즈는 밀워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3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MVP가 된데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MVP에 올랐다.
정규시즌동안 타율 .297 10홈런 55타점을 기록하며 주연보다는 조연이었던 그였지만 가을잔치에서 화려하게 비상하며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월드시리즈 MVP에 오른 프리즈.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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