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삼성의 사이드암 투수 권오준이 삼성의 막강 투수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권오준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지금 삼성 투수진이 역대 최고가 아닌가 싶다. 옛날 현대가 선발은 좋았지만 종합적으로 보면 선발, 롱릴리프, 마무리가 모두 좋은 우리 팀이 한 수 위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권오준은 막강 투수진이 형성된 비결에 대해 “자신감이라고 본다. 마운드에서 긴장하는 투수들이 없다”며 “예전부터 이어진 좋은 습관이 유지되고 있다. 고참인 (정)현욱이 형이 앞장서서 투수조를 잘 이끌어주신다. 선배가 솔선수범하니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올 시즌 향상된 자신의 구위와 관련해선 “두 번째 수술할 때만 해도 의사가 가장 좋았던 상태에서 15%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했었다. 사실도 아직도 완전한 상태가 아닌데 여기까지 왔다”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구위가 좋았을 때는 2004년이었는데 거기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는 더 좋아질 듯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오준은 4차전에 대해 “오늘지면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가고 이기면 우리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갈 것이다. 어제는 대기 명렁이 안 떨어져서 계속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차라리 던지는 게 낫지 지켜보기만 하면 더 긴장되더라"면서 "어쨌든 꼭 우승하고 싶다. 올해 우승하면 삼성은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려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을 기원했다.
[삼성 권오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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