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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해발 8091m)에서 실종된지 11일째가 되어가는 박영석 대장 일행을 찾기 위한 구조대가 2단계 수색을 중단했다.
대한산악연맹은 29일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해 2단계 수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앞서 28일 오전 6시부터 수색을 시작하여 눈사태가 발생한 크레바스(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 주변과 설사면 지역, 그리고 임시캠프인 남벽 플라토 지역을 전 대원이 수색했지만 흔적을 찾지 못했다.
구조대는 계속되는 위험요소인 눈사태와 낙석으로 더 이상 수색이 어렵다고 판단, 28일 정오께 수색을 중단하고, 오후 3시 구조대원 전원이 일단 베이스로 철수했다.
베이스로 철수한 구조대는 29일 오전 네팔 현지로 떠난 이인정(대한산악연맹회장) 사고대책위원장과 가족들의 의견을 종합해 앞으로의 수색방향과 전개 여부, 추후 대책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박영석 원정대는 지난달 1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안나푸르나 원정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해발 고도 5750m 근처 안나푸르나 남벽 출발점 근처에서 눈사태와 낙석을 만나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대가 크레바스에서 눈을 치우며 수색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산악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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