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유정 기자] 호투했지만, 홈런 한 방이 속 쓰렸다.
SK 와이번스 이재영이 29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선발 김광현에 이어 구원등판해 3이닝동안 54개의 공을 뿌리고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무사 1루 마운드에 오른 이재영은 신명철에게 던진 6구째 144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익수 뒤를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포를 맞았다. 이어 후속 타자 진갑용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김상수가 번트 안타를 대 아웃카운트를 늘리긴 했지만, 주자를 2루까지 진루 시켰다. 1사 2루 배영섭과 조동찬에게 아웃카운트를 빼앗아 이재영은 더 이상의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다시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형우-강봉규-채태인 세 타자 연속 뜬공 처리해 무실점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진 6회 2사 타석에 들어선 김상수에게 3루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하고도 배영섭을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시키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이재영은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127~132km)과 타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스트라이크존보다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131~136km)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특히 슬라이더의 경우에는 스트라이크 존보다 낮게 떨어지는 것은 유인구로,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스트라이크 존의 코너를 예리하게 찔러 들어가는 것은 카운트를 잡는 용으로 활용하며 수준 놓은 구위를 선보였다.
한국시리즈 1차전(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호투에 이어 3차전에서도 마운드위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던 이재영이기에 신명철에게 맞은 투런포가 큰 흠이 됐다.
[SK 이재영. 사진 = 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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