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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구미 김용우 기자] "마음고생이 심했어요"
대한항공 점보스 김형우(센터)가 오랜만에 자기 역할을 해냈다. 김형우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LIG손보와의 경기서 블로킹 4개(5득점)를 잡아냈다.
김형우의 활약은 3세트서 돋보였다. 팀이 27-26으로 앞선 상황서 김형우는 페피치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김형우의 블로킹 득점 하나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LIG손보의 추격을 따돌리고 3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 주전 센터로 활약하던 김형우는 2년 전 어깨 부상으로 오랜시간 동안 재활을 거쳤다. 올 시즌 복귀했지만 진상헌, 이영택, 신경수에게 밀렸다.
김형우는 "마음고생이 심했다. 배구를 해야하는지도 고민했다"며 "오늘 경기는 나에게 기회라고 생각했다. 기회가 주어졌기에 잡아야 했다"며 "어깨 상태는 좋다. 조금만 있으면 공도 때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난 시즌 팀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것을 밖에서 지켜봤던 김형우는 "올 시즌 주전으로 뛰고 싶다. 또한 팀을 우승으로 이끌겠다. 작년에는 내가 한 우승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김형우. 사진제공 = 한국배구연맹]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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