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유정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이 4차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부진과 마운드의 부실로 4-8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날 SK는 그동안 침묵했던 방망이가 터지면서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탄탄했던 마운드가 무너져 승리의 기쁨을 맛보진 못했다.
이에 이만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감독으로서 만족한다. 감독이 조금 더 부족하다보니까 오늘 경기를 놓쳤다"며 "우리 투수들이 과부하가 많이 걸렸다. 기대했던 광현이가 길게 던지는 것보다는 김광현은 내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희망을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시리즈를 생각 안 할 수 없지만 김광현의 장례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오늘의 결과로 김광현 투수가 상처를 안 받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감독으로서 제자를 걱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내비쳤다.
시리즈가 길어질 경우 김광현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 "그건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본인의 의지도 중요하고 나에게는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다"라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4차전서 패한 SK는 1승 3패를 기록하며 승부의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SK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 = 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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