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4차전] 삼성 안지만 "삼성 마운드는 최강이다"

[마이데일리 = 문학 김하진 기자] '철벽 불펜' 안지만이 최강 마운드의 주축에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안지만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7회말 구원 등판해 팀의 8-4 승리에 큰 몫을 해냈다.

이날 팀이 5-4로 한 점 차로 앞선 7회말 등판한 안지만은 안치용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최동수를 상대로 3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 8회말에도 등판한 안지만은 무실점 투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안지만은 "올라갔을 때부터 무조건 막아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등판했다. 포수 진갑용이 몸 쪽 사인을 내길래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노아웃이라서 상대방이 강공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했고 내야 땅볼로 잡아야한다거나 카운트 유리해지면 삼진 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위기 극복을 잘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다른 이유는 없는 것 같고 어릴 때 많이 맞아보니까 안 맞는 법도 조금씩 배워가는 것 같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SK 타선이 오승환보다 더 부담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오)승환이 형이 더 좋은데 그쪽에서 신경전으로 선수를 치는 것 같다. 그렇게 말하면 류중일 감독님이 나를 쓸 것이니까 그런 것 같다. 오승환 형이 훨씬 좋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삼성 마운드가 강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안지만은 "삼성 마운드는 최강 맞다. 좋다고 평가받는 투수진 중에 내가 있어서 영광이고 향후 몇년 간은 삼성이 최강일 것이다.우리 팀 투수들도 거기에 대한 자부심 항상 가지고 있다. 계속 잘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팀 우승의 주역의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서도 "내가 주역이기 때문에 우승이 더 하고 싶고 간절하다"며 간절한 바람을 표했다.

[삼성 안지만. 사진 = 유진형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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