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공연' JYJ, "3천명, 지금은 작은 무대…곧 꽉 채울 것"

[마이데일리 = 바르셀로나(스페인) 백솔미 기자] 남성그룹 JYJ(재중 유천 준수)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국내 가수로는 최초로 유럽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케이팝(K-POP)으로 이미 열기가 가득한 영국 프랑스 등이 아니란 점이 더욱 의미깊었다.

JYJ는 29일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뽀블레 에스파뇰 내 야외 특설무대에서 'JYJ 유럽 투어 콘서트 인 바르셀로나, 스페인' 공연으로 유럽 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영어앨범 '더 비기닝(The Beginning)'과 스페셜 앨범이자 첫 한국어앨범인 '인 헤븐(In heaven)'에 수록된 총 15곡을 부르며 3000여명의 팬들과 2시간동안 열정의 시간을 보냈다.

국내와 아시아 공연에서는 기본으로 1만명을 동원하는 JYJ지만 이번 스페인 공연에서는 기존 공연 규모보다 훨씬 작은 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감동은 규모와 반비례였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준수는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지금 우리의 위치는 다르지만, 언제나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첫 진출 당시 계단에서도 노래 부르고, 장판깔고 유선마이크로 노래를 부르며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재중이 말을 받으며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그렇고 활동을 해가면서 무대 규모를 키워갔다"며 "유럽에서도 처음 시작이기때문에 작은 무대에서의 공연은 당연하다. 큰 공연장을 텅 비우는 것 보다 점차 공연장을 키워가며 꽉 채우고 싶다. 아시아에 진출했을때의 처음 마음가짐으로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유럽에 나아가고 싶다"고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에서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치고 유럽투어의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JYJ는 오는 11월 6일 북유럽과 동유럽의 중간인 독일 베를린의 템포드롬에서 유럽투어의 두번째 공연을 갖는다. 독일에도 케이팝의 무궁무진한 기를 전파하겠다는 각오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유럽투어의 포문을 연 JYJ.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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