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산악인 박영석(48) 대장의 걸어온 길은 항상 세계 최고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대한산악연맹은 30일 "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의 공식적인 수색을 종료했다. 내년 봄에 수색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망을 인정하고 수색대를 철수해 구조를 포기하고, 내년에 시신을 다시 찾기로 한 것이다.
1963년 서울에서 출생한 박 대장은 산악인의 꿈을 안고 동국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했다. 1993년부터 8년 간의 도전 끝에 히말리야 8000m 14좌 등정에 성공한 박영석 대장은 2004년에는 무보급 남극점 등정에 성공했다.
박영석 대장은 2005년에는 북극점 도달까지 성공하며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히말라야 14좌, 7대륙 최고봉, 3극점을 모두 도달하는 것)을 달성했다. 그는 또 2009년 아무도 뚫을 수 없다고 평가받던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뚫어 '코리안 루트'를 만들었다.
자신만의 루트를 만들기 위해 완등에 성공했던 안나푸르나 등정에 이어 안나푸르나 남벽에 다시 도전한 박영석 대장은 예상치 못한 눈사태와 낙석으로 인해 실종, 안타깝게도 돌아오지 못하고 말았다.
박영석 대장은 2002년 대한민국 산악대상, 2003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했다.
[박영석 대장. 사진제공 = 박영석 홈페이지]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