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부산의 공격수 한상운이 K리그 6강 챔피언십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은 30일 오후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0라운드서 2-0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5위를 차지해 K리그 6강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부산의 한상운은 이날 경기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서 위협적인 크로스로 한지호의 선제골을 이끌어내며 팀 승리를이끌었다. 부산은 정규리그 5위로 6강 챔피언십에 진출한 가운데 4위를 차지한 수원을 상대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한상운은 경기를 마친 후 "항상 리그가 끝나기 3-4경기 전부터 6강 팀들을 바라보는 상황에서 경기를 했다. 이번 경기에서의 강원과 같은 심정으로 경기를 했었다"며 "오늘 경기서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상운은 지난달 대표팀 합류 이후 슬럼프에 빠져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몸이 한참 좋다가 주춤한 적이 있었다. 부상 등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대표팀 욕심이 있어 무리하게 경기에 출전하다보니 대표팀에서도 허리 통증이 있는 상황이었다"며 "대표팀에 갔다와서 통증이 심해졌다. 욕심을 많이 내지 않았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대표팀서 제기량을 다 못보여주고 오니깐 후회나 스스로 질책을 많이하게 됐다. 경기력에 영향이 왔고 주눅들기도 했다"며 "감독님께서 부담이 안가게 선발로도 내보내 주시고 많이 힘들어 보이면 교체도 출전시켜 주셨다"며 "6강에서는 최대한 내 컨디션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상운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팀이 달라진 점에 대해선 "선수들의 마인드가 바뀐 것 같다"며 "기존에는 2군 선수들이 경기에 못나갔을 때는 프로의식 등이 뒤처져 1군과 차이가 심했다. 우리 같은 경우는 좋은 선수가 많이 없는 팀이기 때문에 1군에 올라올 선수가 없어 시즌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지금은 2군 선수들에게 프로 의식을 심어주시고 기회를 많이 주신다. 2군 선수들이 1군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감독님이 최선을 다하시다보니깐 경쟁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상운은 6강 플레이오프서 수원과 대결하는 것에 대해선 "신인으로 처음 왔을때 슬럼프를 겪게 한 팀이 수원이었다"고 웃은 후 "당시 이운재 골키퍼나 서포터들의 압박으로 페널티킥을 실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원에게 모두 졌지만 올해는 수원에게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준비한 것만 잘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상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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