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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중국) 남안우 기자]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연기 변신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장나라는 30일 오후 2시(현지시각) 중국 베이징 풀만 호텔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정진영, 김수로 선배님과 로맨스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며 “정진영 선배님은 특히 묘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동안 배우. 최근 막을 내린 드라마 ‘동안미녀’를 비롯해 중국에서 방송된 ‘띠아오만 공주’ ‘철면가녀’ 등 그동안 귀엽고, 명랑한 동안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평소 메이크업을 하지 않으면 저도 팜므파탈이고 자다 일어나면 호러가 된다”고 너스레를 떤 뒤 “정말로 팜므파탈적인 연기도 하고 싶고 종전과는 다른 캐릭터의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같은 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중국 상업영화 ‘플라잉 위드 유’(Flying with you)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플라잉 위드 유’는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기획된 영화로 대만의 미남 배우 임지령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장나라가 중국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나라는 극중 부동산 갑부 허지엔시웅의 외동딸이자 귀염둥이 재벌 2세 허치엔치엔 역을 맡았다. 그가 연기할 허치엔치엔은 아버지의 사업 때문에 한국에서 자랐고, 고교 졸업 후 중국으로 돌아와 강인한 남성상의 임지령을 만나 풋풋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이 영화는 오는 8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며 내년 여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전역 약 100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계획 중이다.
장나라는 한편 상대 배우인 임지령과 관련 “지금도 영화 속에서 본 배우들을 보면 신기한데 어렸을 때 책받침에서 보던 임지령과 함께 연기를 하게 돼 정말 신기했다”며 “저보다는 임지령이 훨씬 동안이다”고 말했다.
‘플라잉 위드 유’ 연출을 맡은 장리 감독은 특히 시나리오 집필 단계부터 장나라를 염두해 두고 이 영화를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총 제작비는 마케팅비를 제외하면 약 72억 원이다.
[중국 상업영화 '플라잉 위드 유'의 여주인공 장나라. 사진 = 나라짱닷컴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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