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로드 대장정' 이병헌, 시청자들 관심과 후원 이끌다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이병헌의 '희망로드 대장정'이 시청자들의 폭발적 관심과 후원을 불러모았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1TV '2011 희망로드 대장정'에서는 이병헌의 진솔한 봉사활동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병헌이 봉사활동을 떠난 국가는 나라의 절반이 사하라 사막이고, 나머지 절반도 사막과 다름없는 사헬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아프리카 말리다.

현지에서 영양부족으로 얼굴이 썩어들어가 짧은 시간에 목숨을 잃게되는 충격적인 병인 노마병을 직접 접한 이병헌만큼 방송을 통해 이를 접한 시청자들도 충격적인 상황에 놀라움을 표했다.

국내에서는 이번 다큐멘터리로 처음 알려진 노마병은 6살 소녀의 얼굴을 물론 평범했던 한 여인의 코와 가정을 앗아갔다.

가난한 그들에게 영양 부족이라는 이유로 매년 발병하는 이 병은 14만명의 환자 중 사하라 남부지역 아프리카의 1~7세 어린이들이 10만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병헌은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현지의 열악한 사정과 가난한 형편 탓에 수술대에 누울 수 없었던, 백내장으로 세상의 빛을 잃은 바이수(9)와 가작두(16)의 개안수술을 지원했다.

또 그는 사막 지역 사람들을 가장 괴롭히는 태양을 이용해 마을과 학교에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를 공급했고 깨끗한 물과 어둡던 학교에 희망의 빛 역시 선물했다. 그 외에도 국제백신 연구소를 통해 니제르 뇌수막염백신 사업을 지원하며 뇌수막염 퇴치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이병헌이 직접 '희망로드'내레이션을 녹음해 현지에서 느낀 감정을 호소력있게 전달했다.

'희망로드 대장정'의 한 관계자는 "사전 준비단계부터 내레이션 녹음까지 이병헌씨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노력한만큼 현지에 맡는 많은 것들을 8박 9일의 짧은 시간안에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노력이 시청자들에게도 전달이 되었는지 방송 반응이 너무 대단하다. 후원문의 전화가 전국각지에서 쇄도하여 모금금액이 방송이 끝난 몇시간후에도 집계가 되지 않을 정도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병헌의 따뜻한 모습에 다시 한번 반했다" "가난이 무서운 병이다" "관심을 갖고 돕고 싶다" 등의 반응들을 보냈다.

['희망로드 대장정'에 참여한 이병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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