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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85)가 1970년대 故박정희 전 대통령과 만났던 일화를 전했다.
구봉서는 최근 MBC 창사 50주년 특집 라디오 프로그램 'MBC와 나' 녹화에 참여해 문공부장관의 지시로 TV 코미디 프로그램이 졸지에 없어지자 박대통령을 직접 만나 "택시가 사람 하나 치었다고 택시를 없앱니까?"라고 항의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어 "당시 박 대통령은 '누가 없애라고 했나? 알았다'라고 말하며 곧바로 부활시켰다"고 전했다.
구봉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던 MBC 개국 방송 '웃으면 복이 와요'에 대해 프로그램 편성을 모두가 반대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식자층이 코미디를 즐겨보면서,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보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던 위선의 시대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봉서는 "동료 코미디언 배삼룡에 대해서는 대사를 못 외워서 춤으로 위기를 모면하다보니 비실이 춤이 나오게 됐으며 그가 사망하기 전 2~3년 동안 병원비가 없어 퇴원도 못 하고 누워있는 모습을 보고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외에도 구봉서는 1세대 쇼 진행자인 곽규석에 대해 "외국에 내놔도 손색이 없던 MC였지만 나이 들었다고 밀려났다. 백발노인이 턱시도를 입고 30년 이상을 존경받는 진행자로 지내는 외국이 부러웠다"고 설명했다. 8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모습으로 대담을 이어간 코미디언 구봉서의 인터뷰는 31일 오후 9시 35분 방송된다.
[구봉서.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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