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발성 코치의 대가 성운보컬 RHT 원장에게 듣는 발성법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시간은 3초. 외모에서 느끼지는 이미지로 차가워 보이는 인상, 훈훈해 보이는 인상 등이 결정된다. 하지만 외모 못지 않게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인이 또 있다. 바로 목소리다. 아나운서, 성우, 리포터 등 많은 방송인에게 목소리는 곧 자신의 이미지이자 중요한 자산이다. 그렇다 보니 목소리 관리는 필수, 발성의 변화에 따라 방송 상황에 맞게 목소리를 변화시킬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목소리는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많은 방송인들은 목소리에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MBC, KBS, SBS 등 많은 방송인들의 발성 코치를 맡아온 ‘성운보컬 RHT’의 성운 대표가 말하는 방송인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일까.
우선, 대부분의 방송인들이 △목소리가 갈라지고 탁음이 나오면서 다음날 목이 쉽게 쉰다 △목으로만 소리를 내는 것 같아 안정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호흡이 불안정해 목소리 떨림이 잦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인위적인 소리를 내거나 힘껏 소리를 지르게 되면 목이 금새 쉰다 △방송중 당황해서 말을 많이 하거나 크게 소리를 내면 어김없이 목이 건조하고 피로해진다 등의 애로사항을 꼽았다.
이에 대해 성 대표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맞는 발성법이 중요하다. 나만의 성대, 나만의 근육, 나만의 입의 공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가장 적합한 발성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올바른 발성법은 자신에게 맞는 발성법을 찾는 것. 성 대표는 성대가 쉽게 피로해지고 음색이 거칠어지는 경우에는 올바른 발성법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올바른 발성법의 핵심은 ‘성대에 무리없이 성량을 내고 높은 음을 내는 것’. 때로는 음색을 통해서 감미롭고 부드러운 방송을 하고 때로는 음색보다는 공명을 통해서 신뢰도가 높은 단호한 목소리를 낼 줄도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방송인들이 발성과 호흡을 전문적으로 트레이닝 받고 있다. 성 대표는 “예전에 한 방송인이 발성 트레이닝을 받은지 한 달만에 ‘방송에서의 목소리가 너무나 좋아져 자신감이 생겼다. 이제는 방송 컨셉에 따라 목소리, 성량, 음높이를 불편함 없이 조정할 수 있다’ 고 기뻐하면서 ‘이제 노래도 가르쳐 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문적인 트레이닝 외에도 평상시 목소리 관리법을 숙지하고 그대로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첫째, 항상 보온병에 뜨거운 물이나 차를 들고 다니면서 틈이 날 때 마다 수증기를 들이 마셔서 성대 점막, 구강점막, 코 점막에 충분한 습기를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둘째, 목을 풀 때 목소리를 내 구강에서 목을 풀지 말고 입을 다물고 비강(코)에서부터 목을 풀면 상대적으로 성대가 피로해지는 것을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셋째, 어느 자리에서나 소리를 지르는 형태의 발성을 삼가는 것이다. 넷째, 불필요하게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이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일 수록 성대 근육 자체는 그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다섯째, 긴장을 많이 하거나 화를 많이 내 감정의 기복이 심한 스트레스 상태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사람은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목을 조이거나 크게 내지르게 되면서 과도한 호흡의 남용으로 목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여섯번째, 목에 좋지 않은 음식을 삼가는 것이다. 탄산음료, 짠 음식, 매운 음식, 너무 뜨거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 일곱번째는 성대가 피로하지 않도록 수면을 잘 취하고 수면 후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목을 풀면 성대를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성 대표는 위 7가지만 잘 지켜도 성대가 피로해지고 음색이 거칠어지는 것을 회복시키는데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방송인들이 목으로만 소리를 내 안정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거나 호흡이 불안정해 목소리가 떨리는 등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올바른 발성법을 숙지하고 평상시에도 목소리를 관리해야 항상 좋은 성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성운 대표는 방송인들의 발성법은 물론 최근 슈퍼스타K3 자문 코치로서 헤이즈,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신지수, 김도현, 이건율, 이정아 등 TOP11 진출팀의 가창력과 음색에 대한 냉정한 평가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미지출처=성운보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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