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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지아가 신비감을 벗고 대중 앞에 다시 섰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63시티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나도, 꽃'(극본 김도우 연출 고동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지아는 "제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라며 "그런 날이 빨리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신비로운 이미지라고 생각하는 게 사실 저에게는 부담이었다. 나 자신으로서 다가가고 싶었다. 그게 가장 편안한 것 같다"라며 "사실 지금까지 제 자신 또한 편할 수 없었던 부분이 있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있을 때는 조심하게 되니까 뭔가 벽을 쌓게 되더라. 저도 외로웠고 이제는 편하게 진심으로 눈 다 마주치고 진심으로 대하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게 가장 좋다"며 미소 지었다.
이지아는 '나도, 꽃'에서 예쁜 얼굴 뒤에 위악으로 시비 거는 여순경 차봉선을 연기한다. 차봉선은 친구는 없고 동료 경찰들에게는 손톱 밑에 가시 같은 존재다. 말 한마디만 섞어도 쏘아대는 미친 존재감의 그녀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든 관계를 의심하고 의례적인 형식과 가식과 위선에 구역질을 낸다. 엄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마저 나간 집에서 홀로 자란 차봉선은 어른이 돼서도 연애면 연애, 친구면 친구,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나도, 꽃'은 '내 이름은 김삼순', '여우야 뭐하니'의 김도우 작가와 '내조의 여왕'의 고동선 PD가 의기투합한 로맨틱 코미디로 심통쟁이 여순경 차봉선(이지아 분)과 두 얼굴의 언더커버보스 서재희(윤시윤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11월 9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이지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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