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6년만에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오승환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안지만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안치용을 공 하나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최동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후속타자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를 지킨 오승환은 총 66표 중 46표를 획득해 2005년 이후 6년만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앞서 1,2차전에서도 오승환은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평소 정규시즌에서는 9회가 되서야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2이닝도 거뜬히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오승환은 평소 '돌부처'라는 별명답지 않게 포효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의 5년만의 우승은 돌부처의 얼굴에도 만면에 미소가 가득하게 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기뻐하는 삼성 오승환.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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