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유격수는 야구를 최고 잘하는 사람에게 시켜주는 것이다"
유격수 출신 류중일 감독이 강조한 말이다. 이 말처럼 삼성의 유격수 김상수는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상수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유격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정규시즌에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의 강력한 후보로 지목된 김상수는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중요한 활약을 했다.
이날 4회 김상수는 1사후 타석에 나선 최동수의 타구를 점프해 잡아냈다. 이어 5회에도 정근우와 박재상의 타구를 잘 잡아내며 마운드에 오른 투수의 마음을 든든하게 했다.
타격에서도 김상수는 투지를 불태웠다. 이날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상수는 7회에는 빠른 발로 1루에 슬라이딩을 하며 땅볼성 타구를 내야 안타로 만들어내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시리즈 직전만해도 설렘과 긴장감으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던 김상수였다. 또한 지난해까지 자신의 팀에 있었던 SK 박진만의 노련미에 아직은 따라갈 수 없다고 하기도했다. 하지만 김상수는 한국시리즈로 어느덧 성장해 있었다. 성장한 김상수에게 골든글러브가 눈앞에 있다.
[다이빙캐치하는 김상수-1루로 헤드퍼스트슬라이딩하는 김상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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