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삼성의 '레전드' 故 장효조 감독에게 우승을 바친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지난 9월 별세한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을 먼저 떠올렸다. 류 감독은 "원래 우승 직후 故 장효조 감독님에 대한 애도를 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들과 삼성 선수들은 한국시리즈에서 왼쪽 가슴에 故 장효조를 기리는 마크를 달고 경기에 임했다. 이에 류 감독은 "마크는 사장님의 아이디어였다. 국내에서 이런 아이디어는 처음이다. 이런 사장님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경기가 1-0으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을 때 류중일 감독이 떠올린 사람도 장효조였다. 류 감독은 "1-0으로 리드할 때 속으로 '효조형 도와주소. 조금만 더 하면 우승입니다'라고 생각했다"며 "방송 인터뷰에서도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장효조라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감독은 "배영섭 등을 키워낸 것도 장효조 선배다. 하늘나라에서 재밌게 한국시리즈 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이상 아프지 말고 편하게 계시길 바란다"며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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