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감독 부임 첫 해에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삼성 류중일 감독이 '끝판대장' 오승환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승 1패를 달성하며 시리즈의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지난 2006년 이후 5년만에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가장 고마운 선수는 오승환이다. 최형우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오승환을 밀고 싶다. 오승환이 47세이브면 MVP다"라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우리 투수운용은 윤성환이 부상에서 돌아와 14승했고 오승환에 부상에서도 돌아와 얼마나 해줄까 했는데 두 선수가 부상없이 잘 던졌다"며 부상에서 돌아와 무사히 활약해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처음 삼성의 전력은 4위 정도로 평가되곤 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처음 우리 전력을 4,5위로 평가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6월에 투수가 안정되서 최강삼성이 된 게 아닌가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류중일 감독은 부임 후 '맏형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 선수들의 역량을 강활하는데 일조했다. 류 감독은 '맏형 리더십'이란 말에 "기분 좋다. 감독이 되고 나보고 변했다는 말 정말 듣기 싫었다. 선수와 같이 호흡하고 옆에서 용기도 주고 격려해줘서 선수들이 잘 따라오지 않았나 싶다"라며 오히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중일 감독은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안시리즈에 대해 "4일 쉬고 일본 가서 몸을 만들어서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안 시리즈에 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 오승환.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