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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KBS 2TV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자' 최종우승자 김호진(34)과 준우승자 김지원(24)이 도전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KBS는 1일 "우승자 김호진이 기업은행 취업특전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당초 김호진에게는 상금 1억원, 세계일주항공권 및 취업의 특전이 주어졌지만 우승결정 후 인터뷰에서 취업특전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놓지 않아 이번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준우승자 김지원 역시 1일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 리포터 발탁을 알렸다. 김지원은 미스춘향 출신으로 주목받았으며 방송 초반 소외됐던 모습을 보여줬지만 적극적인 리더십을 통해 기적같은 준우승을 일궈내 많은 팬을 확보했다.
시청자들은 김호진과 김지원의 계속되는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아내의 반대를 무릅쓰고 안정적인 직장 대신 새로운 삶을 선택한 김호진에게 응원의 뜻을 표하고 있다. 나아가 '도전자' 프로그램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김호진, 김지원에게 "진정한 도전자"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도전자'는 오디션 열풍에 힘입어 시작했지만 가수, 연기자가 아닌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시작됐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된 케이블 음악채널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3'에 밀려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자'는 고정 시청자층에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극한 상황에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뇌하는 도전자들의 모습에서 현실 속 자신을 발견하며 동질감을 느꼈다. 특히 이번 김호진, 김지원의 새로운 결정이 '도전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도전자' 제작진은 파이널 무대 후 인터뷰에서 "'도전자' 시즌2가 제작될 예정이다. '도전자'가 그렇게 성공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KBS에서 시즌2 제작 결정을 내린 것은 그만큼 프로그램의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도전자'에 대해 경쟁만을 부추기고 인간의 어두운 면을 비추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우려도 있었지만 회가 거듭될수록 도전자들의 진솔한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다가간 것 같다. 프로그램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뚜렷하고 인간적인 면을 비춘다는 점에서 KBS가 추구하는 목표와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도전자' 준우승 김지원, 우승자 김호진, 3위 임미정(왼쪽부터). 사진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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