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김수로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배우로선 오히려 작품 제의가 줄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0월 2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올리브 '이미숙의 배드신'에는 김수로가 출연했다.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출연 이후 더 많은 대중으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김수로는 의외로 "'패밀리가 떴다'가 끝난 후 예전보다 영화 출연 제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자살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이해가 갔다. '아 나도 저렇게 오면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라며 "어디가서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약해졌다는 걸 스스로 인정하는 느낌이 들까봐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예능을 가면 그만큼 대본을 덜 받는다는 걸 알고 갔다. 그런데 막상 그러니까 너무 힘들었다. 예전에는 예를 들어 대본이 20~30건씩 왔다면 2~3건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김수로는 "하지만 인기는 훨씬 더 좋아졌다. 밖에 나가면 사인해달라는 사람도 많아졌다. 엄청난 인기를 '패밀리가 떴다'로 누리게 됐다"라며 "너무 묘한 일이었다. 인기가 많으면 대본이 더 들어와야 했다. 나 스스로도 놀랐던 기억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예능 출연 제의가 막 들어왔다. 하지만 이 쪽으로 넘어가면 영화 쪽과 힘들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순간 위협이 느껴졌다"라며 "다 접고 연기 공부하겠다고 결심했다. 연기 공부를 해서 연기력이 견고해지면 어떤 비바람을 맞아도 뚫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거란 생각에 다 접고 연극을 했다. 연극을 하며 20대의 열정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수로. 사진 = 올리브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