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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엄태웅이 길고 길었던 무명시절을 털어놨다.
엄태웅은 최근 진행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에 참여, "오랜시절 오디션을 전전하며 무명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서른 살까지 정확히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에게 용돈을 받으며 살았다. 그 돈으로 매일 홍콩 영화 비디오만 빌려보며 지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 시절 생활처럼 매일 오디션을 봤는데, 어떤 감독님은 나에게 '네 얼굴이 화면에 나왔을 때 시청자들의 기분을 생각해라 개성도 없는 얼굴이다'라며 면박을 준적도 있다"며 무명시절의 이야기를 전했다.
또 엄태웅은 "서른 살까지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누나가 다른 진로도 생각해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다행히 그 해부터 '실미도'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연기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무명 시절 이야기를 공개했다.
현재는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될 배우로 성장한 엄태웅의 무명시절 이야기는 1일 밤 11시 15분 '승승장구'에서 공개된다.
[엄태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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