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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개그맨 박준형이 방송사를 옮겨다닌다고 붙은 ‘철새 개그맨’이란 별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준형은 1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공개코미디 프로그램 ‘개그투나잇’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박준형은 ‘개그투나잇’에서 개그맨 강성범과 함께 앵커로 분해 뉴스의 형식을 이용해 사회를 풍자하는 ‘한줄뉴스’라는 코너를 진행한다.
박준형은 KBS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MBC ‘개그야’와 ‘하땅사’, tvN ‘코미디 빅리그’까지 공개 코미디를 만들어온 각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을 모두 경험한 유일무이한 개그맨이다. 이런 이유로 그는 ‘철새 개그맨’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 이유에 대해 박준형은 “코미디를 진짜 좋아하고 사랑한다”라고 남다른 코미디 사랑을 전하며 “운이 좋았다. 제가 코미디를 사랑하는걸 다들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코미디를 할 수 있는 무대라면 어디든 가겠다는 의지의 설명이다.
이어 박준형은 “SBS에 와서 한가지 믿음이 있다. 대학로의 시스템이 방송에 와서 성공한 첫번째 케이스는 ‘개콘’이다. 최효종은 아직도 대학로에 와서 일주일에 3번씩 공연하기도 한다. 그 대학로 시스템을 철저히 지키는 곳이 바로 SBS다. ‘개그투나잇’은 극장 시스템으로 봐도 무방하다. 극장에서 웃음이 터지는 대로 그대로 터진다. 그런 웃음의 믿음이 정확하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박준형은 “’개그투나잇’은 분명히 성공할거란 확신이 있다. 그래서 제 인생의 종착역으로 삼고 싶다”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강한 자심감을 내비쳤다.
‘개그투나잇’은 SBS의 개그 전성기를 이끈 ‘웃찾사’가 종영한 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새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개그맨들은 지난 1년여간 서울 대학로 극장에서 개그 프로를 짜며 담금질을 해왔고, 드디어 지난달 28일 첫 공개녹화를 실시해 현장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개그투나잇’은 기존의 공개 코미디를 '뉴스'라는 틀에 담아, 시사와 풍자, 그리고 각종 사회성 있는 내용을 웃음으로 풀어간다. ‘한줄뉴스’, ‘적반하장’, ‘더 레드’, ‘우리말 차이점’, ‘하오&하오’ 등의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방송은 오는 5일 밤 12시 10분이다.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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