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샤킬 오닐(39·216cm)이 자서전에 코비 브라이언트와의 불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 언론 데드스핀은 1일(한국시각) 11월 중순 출간되는 샤킬 오닐의 자서전 내용의 일부를 전했다.
이 자서전에서 오닐은 2003-2004시즌 당시 코비와의 관계에 대해 “2003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던 나도, 성폭행건으로 감옥에 갈 수도 있었던 코비도 모두 궁지에 몰렸다. 때문에 서로 각자 문제에 대해 언론에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었다. 실제로 시즌 전 코칭스태프에서 이 문제들을 언론에 노출하지 말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닐은 “하지만 코비는 방송 인터뷰에서 내가 체중조절에 실패했고 발가락 부상이 심각하지 않음에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코비는 내가 당시 레이커스와 연장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팀에 로비를 한다고 말했다. 불과 몇 시간 전 서로에 대해 말하지 않기로 한 것을 코비는 어겼고 나는 그 인터뷰를 보면서 분노가 폭발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오닐은 코비와의 불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코비가 신인시절 다짐했던 목표들을 모두 이뤘다고 코비를 치켜세웠다. 오닐은 “코비는 예전부터 세웠던 목표들을 달성하고 있다. 코비는 리그에 갓 입문했을 때부터 나에게 자신이 레이커스의 최고의 득점원이 될 것이라는 것과 5, 6번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한 것, 그리고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것을 모두 실현했다. 또한 코비는 나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신이 NBA의 윌 스미스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오닐은 은퇴 후 자신의 생활에 대해서도 자서전에 적었다. 오닐은 “헐리우드에서 무언가를 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아담 샌들러가 나를 부르며 자신의 영화에 내가 함께 하기를 원한다고 하더라”면서 연예계 활약도 예고했다.
1992년 NBA에 입문한 오닐은 우승 4회, 파이널 MVP 3회, 시즌 MVP 1회, 1993년 신인왕, 올스타 선정 15회 등으로 리그 최고의 센터로 자리해왔다.
[샤킬 오닐(왼쪽)과 코비 브라이언트. 사진 = 무서운 영화 4,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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