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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송강호와 유지태가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의 빈소를 찾았다.
지난 2005년 개봉한 임필성 감독의 영화 '남극일기'에서 박영석 대장과 함께 했던 송강호, 유지태를 비롯한 '남극일기' 팀은 1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남극일기' 팀은 어두운 표정으로 오랜시간 박영석 대장의 빈소에 머무르며 조문을 마쳤다.
두 사람은 영화 '남극일기' 촬영으로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박영석 대장은 영화의 슈퍼바이저로 송강호를 비롯해 유지태 박희순 등 주연배우들을 트레이닝 시키고 영화 제작을 위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극일기' 탐의 조문에 앞서 배우 유지태와 박희순은 트위터를 통해 박영석 대장의 추모했다. 박희순은 "오늘은 영화 '남극일기'에서 슈퍼바이저로 인연을 맺었던 고 박영석 대장님의 장례식이 있는 날입니다. 극 속의 송강호 형님이 눈 속으로 영원히 사라진 것처럼 그 분도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그 곳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진정한 산사나이! 자랑스러운 한국인! 박영석 형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 글을 남겼다.
한편 故박영석 대장과 신동민, 강기석 대원은 지난 달 18일 안나푸르나 남벽 5800m 부근에서 A.B.C로 하산하겠다는 마지막 교신을 남긴채 연락이 두절됐다. 대한산악연맹은 국내에서 2차로 구조대를 파견하는 등 수색·구조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끝내 이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유지태, 송강호(위 왼쪽부터), 故 신동민, 박영석 대장, 강기석 대원(아래 왼쪽부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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