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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세인트루이스의 알버트 푸홀스(31)가 FA를 선언한 가운데 월드시리즈 우승 후 사령탑에서 물러난 토니 라루사(67) 감독의 후임자가 푸홀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투데이는 1일(한국시각) 푸홀스와 라루사 감독의 각별한 친분을 전하며 푸홀스가 라루사의 후임에 따라 이적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푸홀스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01년부터 11년 동안 라루사와 호흡을 맞춰왔다. 이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모젤리악 단장은 “푸홀스는 라루사 감독이 더 이상 감독을 맡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며 “푸홀스는 라루사 감독과 강한 신뢰감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푸홀스의 선택은 라루사 감독의 은퇴와는 별개로 이루어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푸홀스의 측근은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와 재계약 협상에 임하는 데에 앞서 라루사의 후임 감독을 알고 싶어한다. 즉 세인트루이스 차기 감독이 푸홀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했다.
푸홀스와 라루사 감독은 정규시즌 1,705경기, 포스트시즌 74경기를 함께 치렀다. 이는 최근 10년 동안 애틀란타의 바비 콕스와 치퍼 존스, 양키스의 조 토레와 데릭 지터에 이어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이 한 팀에서 많은 경기를 뛴 기록이다.
한편 통산 세 번의 리그 MVP와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푸홀스는 지난 2월 세인트루이스로부터 받은 9년 2억2천5백만 달러(약 2천5백3십억원)의 재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알버트 푸홀스. 사진=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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