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 "최민호의 레프트 기용 고려 중"

[마이데일리 = 대전 김용우 기자] "정안되면 최민호(라이트)의 레프트 기용도 고려해보겠다"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이 최약한 레프트 진영을 고려해 신인 최민호(22·홍익대 졸업 예정)에 대해 레프트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KEPCO와의 경기서 풀 세트 접전 끝에 패한 하종화 감독은 경기 전 만난 자리서 "솔직히 문성민이 빨리 회복해서 팀에 합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하지만 억지로 복귀시키다보면 더 안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드림식스와 KEPCO에게 패한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에 대해 하 감독은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기는 경기가 많아야 하지만 현재로서 안되는 것들이 많다"며 "선수단에게 '내려가는 부분이 있으면 올라가는 부분도 있다'고 자신감을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 감독은 취약한 레프트 진영을 고려해 신인 최민호의 포지션 변경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입단한 최민호는 센터와 라이트가 가능한 선수다. 하 감독은 "지금 조금씩 연습 중이다. 일단 박주형과 주상용을 주전으로 내세우겠지만 안되면 최민호를 출전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하종화 감독은 외국인 선수 달라스 수니아스에 대한 물음에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 본인에게 '2단볼 처리를 신경써달라'고 주문했다"며 "외국인 선수에게 부담감을 주는 것이 좋은 건 아니다. 본인이 성실하게 플레이하기에 한국배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고 답했다.

[하종화 감독(오른쪽). 사진제공 = 현대캐피탈 구단]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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