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수호신' 자리에서 쫓겨난 임창용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즈)은 2일 일본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클라이막스 시리즈 스테이지1 2차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한 임창용은 오가와 준지 감독으로부터 마무리 투수 강등을 통보 받았다.
이날 등판 역시 세이브 상황이 아닌 팀이 밀리고 있을 때 등판했다. 임창용은 팀이 1-2로 뒤진 8회말 마쓰오카 겐이치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바타 히로카즈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임창용은 전 타석까지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르던 모리노 마사히코까지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다음타자 블랑코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아쉬움을 자아낸 임창용은 다니시게 모토노부에게는 공 2개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투구수는 17개였으며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볼넷 한 개가 아쉬웠지만 상대 중심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지난 경기 부진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한편, 야쿠르트는 1-2로 패하며 6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리그 우승으로 1승 프리미엄을 안고 나선 주니치는 이날 승리로 2승만 더 하면 재팬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사진=야쿠르트 임창용]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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