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불혹을 넘긴 40대는 과거 한국 미디어 환경에서는 주연에서는 욕심을 버려야 할 시기였다.
하지만 김혜수(42), 고현정(41), 장서희(40) 이들 세 여배우에게는 이같은 공식이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그것을 넘어 20대 보다 더 아름다운 40대를 보내고 있다.
맏언니 김혜수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력과 외모면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드라마 ‘스타일’을 통해서는 나이를 잊게 하는 패셔니스타로, 영화 ‘이층의 악당’에서는 중학생 딸을 둔 까칠한 집주인으로 변신해 음흉한 세입자 한석규와 로맨스를 뿌렸다.
한시도 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혜수는 김해숙, 전지현, 이정재, 김윤석, 김수현 등이 주연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둑들’(2012년 개봉)에서 섹시한 도둑으로 변신해 또다시 팜므파탈의 매력을 뿌릴 예정이다.
고현정 또한 뜨거운 40대를 보내고 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최고의 카리스마를 뿌린 고현정은 ‘대물’에서는 대한민국 첫 여자대통령으로 변치 않는 매력을 과시했다.
그의 행보는 드라마에 한정되지 않고 SBS ‘최후의 툰드라’ 내레이션을 비롯해 내년 개봉예정인 영화 ‘미스 고 프로젝트’로 스크린에서도 그 위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드라마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으로 아시아 스타로 부상한 장서희 또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아내의 유혹 이후 드라마 ‘산부인과’에서 의사 서혜영으로 변신 이지적인 매력을 뽐내더니, 이제는 영화 ‘사물의 비밀’에서 여교수로 변신해 제자 정석원과 염문을 뿌린다.
뿐만 아니라 장서희는 500억 대작의 중국드라마 '수당영웅(隋唐英雄)'의 여주인공 장려화 역으로 캐스팅 되면서 한류 열풍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수당영웅'은 수나라 멸망과 당나라 건국 기간동안 다뤄지는 60부 대하사극으로 중국 최대 제작사인 장성그룹이 제작한다. 중국 내에서 500억대가 투자되는 첫 드라마라 현지에서도 화제다.
주연으로 출연하던 수 많은 여배우들은 어느 순간 자신이 중심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나이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들 세 여배우를 본다면 이제 “나이 때문에”라는 말은 꺼내기 힘들게 됐다.
[사진 = 김혜수-고현정-장서희(왼쪽부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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