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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이 이종석의 급소 공격에 집착했다.
2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이하 '하이킥3')에서 안종석(이종석 분)·안수정(크리스탈 분) 남매가 불꽃 튀는 복수극을 펼쳤다.
둘의 싸움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됐다. 종석은 소파에 앉아서 전화를 하던 수정의 발을 실수로 밟았고, 수정은 "왜 남의 발을 밟고 난리야?"라고 소리쳤다.
종석은 "밟았냐? 그러게 누가 그렇게 앉으래"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수정은 종석에게 달려가 그의 발을 세게 밟으며 "네가 먼저 내 발 밟아서 똑같이 복수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학교에 가서도 계속 싸움을 이어갔다. 청소 문제로 말다툼 하더니 수정과 종석은 서로를 강하게 밀치며 싸웠고, 급기야 종석이 밀어버린 책상이 수정의 배에 세게 부딪혔다. 수정은 분노했다. 똑같이 복수하겠다며 종석의 급소를 걷어차려고 달려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수정은 종석의 급소만 노렸다. 삼촌 윤계상(윤계상 분)이 수정에게 "수정아 화난 건 알겠는데 막무가내로 거길 차려고 하면 안되지. 남자랑 여자는 신체 구조가 달라서 거길 잘못 맞으면 큰일 나"라고 했다. 그러나 수정은 "큰일 나면 뭐? 어쩌라고? 그러게 왜 날 건드려!"라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았다.
이후 수정은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려 고열에 시달렸다. 그러나 링거를 맞고 드러누운 뒤에도 수정의 '급소 집착'은 멈추지 않았다. 수정은 종석의 급소를 가리키며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저기 때려야 돼. 저거 때릴거야. 저기…"라고 했다. 또 병든 몸에 집안을 기어다니면서 글러브를 끼운 막대기를 든 채 종석의 급소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병에서 회복한 수정은 승윤(강승윤 분)과 함께 집에 들어오는 종석의 급소를 걷어찼다. 그러나 종석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사실 종석은 승윤이 전해 준 낭심보호대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였다. 수정은 종석의 급소를 다시 공격했지만 낭심보호대 앞에 수정의 공격은 무력했다.
그러나 수정은 집념의 여자였다. 한 달의 시간이 흐른 뒤, 종석이 이제 잠잠해졌다며 낭심 보호대 없이 방을 나서자, 수정은 새총으로 종석의 급소를 맞혔다. 종석은 그대로 고꾸라졌고, 수정은 "내가 꼭 복수한댔지? 나 한다면 하는 안수정이야"라며 회심의 미소를 보냈다.
[크리스탈(위)과 이종석.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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