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조용필 이어 산울림 미션곡 진행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왕' 조용필에 이어 우리나라 가요계를 대표하는 전설의 밴드 산울림이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

산울림은 오는 12월 초 방송예정인 10라운드 2차 경연 주제 '산울림 스페셜'에 맞춰 '나는 가수다'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해로 데뷔 35년을 맞이한 산울림은 한국 록을 탄생시킨 대표적인 밴드이자 대중 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공식적인 음악활동과 개별적인 연기활동 외에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전무했던 산울림은 '나는 가수다' 제작진의 꾸준한 러브콜을 통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

산울림은 '아니 벌써',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가지 마오', '어머니와 고등어' 등의 히트곡 외에 70년대 그룹사운드 바람을 몰고 온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 80년대 초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인기그룹 노고지리의 '찻잔' 등을 작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소 넥스트, 장기하 밴드 등 개성 있는 후배들과의 합동 공연을 통해 트렌드를 앞서가는 음악 활동을 펼쳐 온 산울림은 이번 출연을 통해 후배 가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10라운드 2차 경연 주제인 '산울림 스페셜'은 산울림의 대표곡으로 미션곡을 정하게 되며, 경연을 앞둔 중간점검에서는 김창완이 직접 스튜디오를 방문해 후배 가수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갖게 된다. 이 자리에서 일곱 명의 가수들은 자리를 함께 한 산울림에게 미션곡에 얽힌 당시의 에피소드나 편곡에 대한 조언을 구할 예정이다. 또한 김창완 밴드가 직접 경연장에 나와 산울림의 대표곡을 불러줄 예정이다.

전설의 밴드 산울림이 출연하는 '나는 가수다'는 12월 4일, 11일 2주간에 걸쳐 방송된다.

[사진 = 산울림 김창완]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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