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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시카고 컵스로 둥지를 옮긴 엡스타인 사장이 마이크 퀘이드 감독을 해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각) 컵스에서 엡스타인 사장의 첫 번째 일이 퀘이드 감독 해임이 됐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사장은 퀘이드 감독이 있는 플로리다에 직접 찾아가 퀘이드 감독에게 해임 사실을 알렸다.
엡스타인 사장은 “새 감독을 찾는 일이 빠르게 시작됐다. 우리는 컵스 조직을 강하게 만들어줄 지도자를 찾고 있다. 다음 감독은 러더십과 소통 능력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한다”며 “팀 전체에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오길 바란다. 또한 정확한 판단력과 포용력, 그리고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있는 사람들 선호할 것이다”고 밝혔다.
엡스타인 사장이 메이저리그 감독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면서 라인 샌드버그 코치의 컵스 감독설도 일축됐다. 샌드버그 역시 “엡스타인 사장이 직접 내가 컵스 감독 후보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 “엡스타인 사장은 내게 행운을 빈 것과 동시에 내가 다른 팀에서 감독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더라”고 말했다.
수년간 컵스 마이너리그 팀을 지휘해온 샌드버그는 “컵스 팬들은 엡스타인 사장을 신뢰하고 있다. 컵스 구단은 엡스타인을 비롯해 막강한 경영진을 갖추게 됐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본다”라며 “그들이 컵스가 진정으로 해야할 일을 이룩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새로운 컵스의 미래를 밝게 전망했다.
한편 해임된 퀘이드 감독은 “컵스 선수들과 구단 사람들 모두가 그리울 것이다. 여기에 있는 동안 모두가 가족 같았다”며 “2011 시즌 우리는 부상을 극복하지 못했다. 시즌 후반 나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그 정도 수준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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