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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지난 7월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기장 유가족들이 사고가 난 이후 처음 입을 열었다.
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7월 28일 인천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향하던 화물기 한 대가 "화물칸에 불이 나 조종이 불가능하다"며 추락한 사고를 다각적으로 검증했다.
사고 화물기의 기장은 6월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20여 일 동안 총 7개의 보험에 가입했고, 보험금만 총 28억원이다. 기존 가입했던 보험까지 합하면 그의 사망보험금은 30억에서 35억에 달했다.
더구나 가입한 보험도 질병이나 연금보다는 유독 사망보험에만 집중돼있었다. 이에 보험사 측은 15억의 빚과 30억 원의 보험금 때문에 추락사고가 보험금을 노린 보험사기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민간항공조종사협회 기장은 "무전을 했고 회항을 하다가 추락을 한 사고인데 지금 좀 이상하게 변질돼 있다. 보험에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자살로 몰고 가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문가들 역시 "화물기가 고의로 추락한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조종사가 화물기에 화재를 유발할 수 있는 방법은 절대 있을 수 없고, 화물칸에서 화재가 난 걸 감지한 시간과 추락한 17분 사이에 화물칸에서 조종석까지 불길이 닿으려면 큰 폭발이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화물기 양 옆에는 강한 바람이 나와 라이터로 불을 붙일 수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알려진 바와 달리 블랙박스가 없어도 에이카스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사고 당시 조종사의 음정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이 된 기장의 아내는 "바닷속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빨리 장례를 치뤘으면 좋겠다. 뭐하나 유품이라도 나왔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궁금한 이야기 Y'는 방송 최초로 기장의 가족을 만나 30억 보험 가입의 전말과 '고의 추락설' 뒤에 감춰진 비밀을 파헤쳤다. 또 기장의 가족들이 침묵해온 진실과 30억 보험금에 대한 의혹을 뒤쫓았다.
아시아나 화물기 추락 사고를 파헤치는 '궁금한 이야기 Y'는 4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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