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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이시영이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해 내전 귀환난민과 난민촌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지난 7월말, 배우 이시영은 한국월드비전과 함께 내전의 상처가 남아있는 남수단에 다녀왔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나라인 수단은 종교적,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남부와 북부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중앙정부의 다수를 차지한 북부의 아랍계가 남부의 흑인들을 차별하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故 이태석 신부가 한센병 환자들과 주민들을 위해 학교를 짓고 보건소를 세우고 헌신적 봉사활동을 했던 그곳이다.
올해 1월, 50년 간 이어진 내전이 끝나고 북부로 피난을 갔던 사람들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지만 난민들은 자유를 얻은 대신 집도, 당장 먹을 음식도 없어 난민촌에서 생활할 수 밖에 없었다.
남수단 독립군(SPLA) 출신인 아멧 할아버지는 전쟁 후유증으로 앓기 시작해 이제는 뼈만 앙상한 몸으로 누워있고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 두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부병과 싸우며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이시영은 차별 없는 내 땅에서 숨을 쉴 수 있어 행복하다는 그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또 귀환한 이들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이 다닐 학교는 부족해지자 그는 월드비전과 함께 새로운 학교 건물을 지원했다. 아이들은 고마운 마음을 담아 학교 이름을 '시영스쿨'로 바꿨다.
이시영과 남수단 아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5일 오후 5시 35분 KBS 1TV '희망로드 대장정 – 이시영 편'을 통해 방송된다.
[이시영. 사진 = 월드비전 제공]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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