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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3인조 혼성밴드 이바디(호란, 거정, 저스틴 킴)는 따뜻한 감성을 노래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노랫말을 찾아내고 멜로디를 떠올린다. 눈으로 보는 음악보단 귀에 착착 감기는 음악을 추구한다. 감상용이다. 잠들기 전에 들으면 더욱 좋다.
“이바디 음악은 감상하기 좋은 음악이라고 볼 수 있어요. 팍팍한 서울을 떠나 훌쩍 여행을 떠난 곳에서 들어도 좋은 노래죠. 잠들기 전에 듣는 감상용 음악 있잖아요. 그런 음악을 하는 밴드로 불렸으면 좋겠어요”
얼마전 발표한 정규 2집 ‘보야지’(Voyage)를 발표하기 까지 3년 6개월이 걸렸다. 그동안 미니와 싱글 앨범을 냈지만 정규를 기다린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법하다. 시간이 꽤 흐르다보니 이바디에 대한 오해도 생겼다. 호란이 클래지콰이를 떠나 이바디로 팀을 옮겼다느니, 괜찮은 신인이 나왔나보다는 등의 착각이다.
하지만 이바디는 처음부터 호란이 보컬로 참여한 혼성밴드. 클래지콰이가 오히려 프로젝트성 팀 색깔이 강하다.
“저희 음악을 듣고 사람들이 괜찮은 신인이 나왔나보다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오히려 기분 좋은 일이죠. 음악만을 놓고 평가한 것이니까요. 1집 때보다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는데 그런 반응이라면 저희는 좋아요”
타이틀곡은 ‘아빠를 닮은 소녀’로 할머니를 비유해 노래한 서정적인 곡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할머니를 ‘흰머리 소녀’로 표현했다는 것. 일반적인 사물을 아름답게 포장시키는 것 또한 이바디의 장점이다. 이바디가 추구하는 것도 바로 틀에 박힌 것에 대한 차별화다. 게다가 음악적인 자유와 순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
“딸이 처음 연기하는 데 어색하지 않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출연시키려고요. 좋은 추억이 됐어요. 하하”(저스틴 킴)
이바디는 아이돌, 댄스, 일렉트로닉 등 분명 기존의 음악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 가요계의 다양성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팀이다. 다양성은 음악 발전의 원동력이다. 이바디는 척박한 가요계에 깨끗한 물을 주는 자양분이다.
“그렇게 생각해 주시니 영광인 걸요. 하지만 요즘 감상용 노래가 많지 않다는 것에는 동의해요. 비슷비슷한 음악을 듣고 있잖아요. 한 템포, 조금은 쉬어가는 그런 음악이 없다는 게 아쉽긴 해요”
향후 음악을 통해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는 이바디. 이바디는 오는 12월 10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16일~18일 서울, 24일~25일 부산 등 전국을 돌며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줄 계획이다.
[정규 2집 '보야지'로 돌아온 혼성밴드 이바디(위 사진 왼쪽부터 거정, 호란, 저스틴 킴). 사진 = 플럭서스 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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